남편이 신부전으로 2년 째 투석을 받고 있습니다. 경제적으로도 자꾸 쪼들리고 힘든데 남편이 성생활도 자꾸 피하려고 하니 더욱 힘듭니다. 저만 이렇게 힘든 건가요 ?
» 작성자 : 관리자
» 작성일 : 1999-11-2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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아닙니다. 환자 가족들의 거의 대다수가 심한 우울증을 경험합니다. 주로 말씀하시는 내용들은 “슬프고 울고 싶다”는 말들이고, 인생의 가치를 자꾸 느끼지 못한다, 생활이 너무나 즐겁지 못하다, 밥맛이 없다고 들 말씀하십니다. 사실 당연하지요. 돈도 한두 푼 드는 것도 아니고 가끔씩은 환자의 병세가 심해지기라도 하면 혹시 허무하게 죽기라도 할까 봐 걱정도 들구요. 또 환자들이 계속 가족들에게 의지하려고만 하니 얼마나 힘드시겠습니까? 힘드시면 다른 환자분들 가족과 함께 이야기를 하시며 위로 받으시는 것도 도움이 되고 정 많이 힘들어 식욕감퇴나 불면증 때문에 고생하신다면 정신과 의사와 꼭 상담하십시오